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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루시-창을 짚은 손카테고리 없음 2019. 2. 28. 20:05
생각해보니 이거 세션카드를 영상으로 만들었었거든요?
왜 그랬을까요?
인장은 스모르찬도 인장으로 그대로 갔답니당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렸다.매달릴 것이 필요했다.[ 창을 짚은 손 ]--------------------------지난 밤 술이라도 마셨던가요?아니면 감기에 걸렸던가요?두들겨 맞은 것처럼 전신이 아프고 괴롭기 그지 없습니다.불편한 자세를 가다듬고 싶지만 몸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안개가 낀 것처럼 흐린 시야 사이로 주변이 보입니다.딱딱한 헤드레스트와 거무죽죽한 차창, 갑갑하고 더운 공기……당신이 눈을 뜬 곳은 어떤 차 안입니다.설상가상으로 손목은 교차된 채 천장의 보조 손잡이에 매달려 있습니다.제대로 가눌 수 없는 몸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립니다.당신의 몸위로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그 때였습니다.익숙한 체취, 짓누르는 무게감……그리고 눈 앞의 그.그의 익숙한 손길이 당신의 앞섶을 벌리며 속삭입니다.루시 스타인: "괜찮아, 금방 끝날 거야."무슨 일이 일어나는걸까요, 상황파악을 위한 [관찰 롤]안나 로즈빌:Spot Hidde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차량 내부좁은 승용차 안.시야가 가물가물한 탓에 제대로 보이는 것은 그의 얼굴 정도일까요. 그마저도 또렷하지 않습니다.가뜩이나 좁은 차량의 내부는 당신의 위에 올라탄 연인 덕에 한층 더 갑갑하게 느껴집니다.차 안에는 아무래도 그와 당신, 둘 뿐인 것 같습니다.[관찰 롤]안나 로즈빌:Spot Hidde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자신의 상태입안이 굉장히 쓰고, 관자놀이가 욱신거립니다. 사지는 천근만근 무겁기만 합니다.어딘가 따끔따끔하고 아픈데도 정확히 어디인지 짚을 수 없을만큼 감각이 제멋대로 멀어졌다 가까워집니다.체온이 상당히 끓어오른 상태인듯, 그가 닿으면 서늘하고 기분이 좋다고 느껴집니다.루시 스타인: 안나, 정신이 들어?가만히 있어, 평소처럼 할거야, 정말로... 걱정하지 말고.안나 로즈빌: ..평소처럼...? 무슨... 루시....루시 스타인: 그냥, 가만히 있어주면 안될까? 안나. (어쩐지 급한 손길로 앞섬을 마저 풀어헤치며 입을 맞추곤)금방, 금방 끝낼테니까....응? 제발,안나 로즈빌: (열이 나나. 머리가 어질거리고 입술이 떨어진 끝에 평소보다 숨이 밭았다.) 흐... 이거, 이거 풀어줘.... 응?루시 스타인: ....그건 안돼, 미안해. (네 대답에 단호한듯 고개를 저으며 열에 달뜬 머리를 쓸어주었다.) 우리 평소에도 자주 하던거잖아 안나, 그냥...긴장풀어, 싫어?안나 로즈빌: (서늘해. 기분 좋아... 머리를 쓸어주는 손길을 따라 고개를 돌리다 잠깐 멈칫했다.) 싫다기보단..... 아, 루시. 손... 차가워. 좋다...루시 스타인: ....(제 손을 따라 고개를 돌리는것을 내려다보며 찡그리곤 웃었다.) 그래, 나 너한테 싫은 짓 한 적 한번도 없었잖아, 그렇지?그러니까...잠깐만, 잠깐만 가만히 있자. 괜찮아? (대답을 묻는듯 턱을 들어올리곤 짧게 입맞췄다.)안나 로즈빌: (열이 잔뜩 오른 머리로는 긴 생각이 어려웠다. 생각이 자꾸 끊긴다. 그냥 앞에 있는 사람은 언제나처럼 루시고. 입 맞추는 것도 평소와 같고..) 읏,, 으응.. (대답인지 모호한 소리가 잇새로 샌다.)루시 스타인: (잇새로 새는 대답이 모호함에도 눈을 접어 웃어보이며 제 바지 단추를 풀어내렸다.) 응, 착하다. 불안한건 아니지? (이내 제 앞의 니트를 올려내며 고개를 숙여 밑으로 향한다.)당신의 대답 따위는 상관 없이, 그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강행합니다.앞섶을 벌린 손가락은 망설임 없이 열이 오른 당신의 피부를 더듬습니다.피하고 싶어도 좁은 차 안에서는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손목이 한데 모인 탓에 제대로 움직이기도 어렵군요.열에 따라 끝을 쫓듯 다다른 당신, 잇새로 짧은 신음과 함께 지독한 정적이 찾아옵니다.[건강 롤]안나 로즈빌:CO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보 (GM):rolling 1d3=()11체력 +1달뜬 숨을 갈무리하고 나면, 문득 입안이 쓰고 팔 어딘가가 욱신거린다는 감각을 깨닫습니다.온몸이 아프지만 정확히는 어깨와 팔 사이가…… 제대로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아프군요.붕대가 감겨 있고, 그 위로 피가 베어 있습니다.상처가 심해 보입니다.물이 가득찬 그릇처럼 출렁이던 머릿속은 잠잠해지고, 끊임없이 뒤집히던 구역질 또한 사그라듭니다.여전히 열감이 남아있지만 적어도 숨을 쉬기는 한결 쉬워졌군요.창 너머가 어쩐지 일렁이지만 그래봐야 하늘의 구름이 움직이는 것이겠죠.숨을 고르는 당신의 발치에 무언가 채입니다.시야를 내리면 그의 틈새로……반짝이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빈 주사기와 작은 앰플 용기가 바닥에 굴러다니고 있습니다.[관찰, 혹은 아이디어 롤]안나 로즈빌:Spot Hidde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앰플 용기의 겉면에 [■ac■■■e]라고 쓰여 있습니다.작은 글씨고, 시야가 온전하지 않아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안나 로즈빌: 잠깐, 잠깐. 루시... 저거 뭐야..? (루시 너머로 고개를 조금 기울이려고 하며)루시 스타인: ....안나? 왜그래, 뒤에 뭔가 있어? (시선이 옮겨가는것을 멈칫하며 바라본다.)안나 로즈빌: 주사... 읏.. (고개를 조금 기울이려다 어깨에 느껴지는 통증에 작게 앓는 소리를 낸다.)루시 스타인: 주사? 주사라니, 무슨소리야. (인상을 살짝 찌푸리곤 말을 집어 삼킨다.) 저긴 아무것도 없어, 그렇지? 가만히 좀 있어.안나 로즈빌: (아무것도 없다니.. 아직 일렁이는 시야에 눈을 꾹 감았다 뜨곤) 저기 바닥에... 아파, 루시. 나 이거 풀어줘. ,,,응?루시 스타인: ....(부탁이 곤란한듯 통증이 이는 어깨를 감싸쥔다.) 그건 안된다고 했잖아, 안나. 미안하지만 안돼. 대체 뭐가있다는거야? 얌전히 있기로 했잖아, 제발. (급기야 조금 신경질적으로 말을 끝맺곤 조금 뒤 나지막히 사과한다.)안나 로즈빌: (흐으... 작게 앓는 소리가 샌다. 네 밑에 깔린 몸을 움찔거리고는) 왜... 왜 그래, 너. 안 하던 짓 하고..루시 스타인: .....안하던짓 나는 하면 안돼? 맞아, 평소엔 나 안이렇잖아, 한번만 그냥 봐 줘.. (어딘지 모르게 조급한듯 마저 눕히며 가슴께에 입을 가져다댄다.) 뭐가 그렇게 궁금해서 그래, 너야말로 평소엔 안그러면서.안나 로즈빌: 자, 잠깐만. 또...? 나 방금 갔는데... (네 입술이 닿는 대로 숨을 힉 들이킨다.) 이, 이상하잖아.. 흣.. 루시, 싫어.. 응? (달뜬 목소리로도 고개를 저었다.)루시 스타인: ....이상해진건 너야 안나, 난 아무것도 변한게 없고. 네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나는.... (짧게 한숨쉬듯 옅은 숨을 내뱉곤 습관적으로 눈가에 손을 덮곤 혀를 섞는다.)저따위 주사기가 뭐가 그렇게 눈에 들어와서는 그래....안나 로즈빌: (눈을 덮어오는 손이며, 그 다음 찾아드는 입술에 익숙하게 입이 벌어진다. 의아함을 표하는 머리보다 아직 여운이 남은 몸이 먼저 반응해서.) 원래 안 이러잖아... 싫다고 하면 멈췄으면서..... (부족한 숨을 길게 내쉬었다)루시 스타인: ...그냥, 오늘만. 오늘만이잖아 안나. 네 말대로.....(숨을 내쉬는 틈을 주지 않는듯 다시 입을 겹친다.) 멈춰주길 바래? 정말로?안나 로즈빌: 그, 그만.. 응? 차라리 여기 말고, 다른 데서...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겹쳐진 입술에 제 입 안까지 밀고 들어온 혀를 조금 버겁게 받았다. 질척하게 이어지는 키스 때문인지 사실은 제 몸도 도통 식질 않아서. 그저 도리질을 친다.)끝없이 몰아쳐지는 와중에도,당신의 생각은 꼬리를 물고 끝없이 이어집니다.그 끝을 확인하려 손을 뻗은 순간,안나, 나한테 집중해.고개를 살짝 틀어, 억지로 시선을 맞추곤 이야기합니다.다시금 당신의 시야가 흔들립니다.당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도 그는 멈추지 않습니다.당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도 그는 멈추지 않습니다.스스로를 좁은 아래칸에 구겨 넣고는, 당신을 놓아주지 않고, 아직 젖은 부위를 입에 머금습니다.축축한 입김과 물컹한 살덩어리.어지러운 와중에도 선명하게 느껴지는 감각이 축축합니다.혀를 내밀어 몇 번이고 핥고 삼키면다시, 또.[건강 롤]안나 로즈빌:CON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보 (GM):rolling 1d3=()33체력 +3 회복여운으로 인해 몸이 나른하게 풀어집니다.다소 시야가 회복되어 뿌옇기만 하던 곳곳이 윤곽을 반쯤 드러냅니다.차 안의 상태를 살피기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열기가 한 풀 꺾인 탓일까요? 이명도 더 이상 들리지 않고 사지도 더 이상 욱신거리지 않습니다.[관찰 롤]안나 로즈빌:Spot Hidde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운전대에 열쇠가 꽂혀 있습니다. 시동이 걸려 있는 것 같습니다.열쇠 끄트머리에서 달랑달랑 흔들리는 것은 키링입니다.....그와 당신이 저런 디자인의 키링을 썼던가요?이유 모를 위화감이 고개를 들지만 생각은 금세 끊깁니다.시간을 짐작할 수 없는 어두운 사위. 행위에 의해 차체는 흔들흔들, 불안하게 앞뒤로 움직입니다.마치 요람에 누운 것 같은 감각이지만 결단코 편안하지 못합니다.또 다시, 그가 가까이 다가옵니다.루시 스타인: 안나, 안나....다른데를 자꾸 보네, 정말 평소랑 다르다, 너. (고개를 손으로 잡아 돌리곤 이마부터 입을 맞추며 내려가곤, 그대로 한 손으론 치마 속을 다시 파고 들었다.)안나 로즈빌: 그치만 루시.. 읏.. (치마 안쪽으로 파고든 손에 힉, 짧게 숨을 들이킨다.) 읏.. 으응. 거, 거기.. (재차 맞은 절정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금 지분거리는 손길에 결국 다리가 먼저 벌어진다.) 조금만.. 조금만 천천히.. 읏.. 응? 너무 빨라...루시 스타인: (들려오는 애원이 재촉이라도 된 듯이 벌어진 다리 사이로 손가락을 하나씩, 하나씩 개수를 늘려갔다.) 힘들어? 안나, 나 좀 봐. (자꾸 흔들리는 시야가 불안한지 흘러내려간 머리를 곧게 쓸어내리며 허벅지를 제 어깨에 올린다.) 안나, 안나....(옅은 신음이 새어나오곤 흐름에 이끌려 또 다시 뻑뻑한 곳에 넣고는 뭉근히 움직인다.)안나 로즈빌: 앗, 윽.. 아읏.. 루시 (마주친 얼굴이 여전히 어딘가 조급해 보여 이상하단 생각이 들기도 잠시. 체중이 실려 꾹 눌리며 단단하게 맞닿은 밑에 눌린 신음이 샌다. 어깨 위로 걸쳐진 발목이 움직이는 대로 흔들리고.) 읏.. 흑...! 흐응.. 앗,나. 나 힘들어.. 응..? 그..그만. 루시, 나 더, 더 못할.것.. 읏. 같아..! (연신 밭은 신음을 내뱉으며 고개를 젓는다.)루시 스타인: 윽, 안나, 읏.... (입술 새로 비집고 나오는 억눌린 소리를 참듯이 소리가 끊긴다, 아까부터 계속되는 말들에 귀를 막고 눈이라도 가린 듯 그저 허리를 낮게 숙여 가슴을 지분거리고 혀를 굴리는것으로 대답을 틀어막았다.) 안된다고, 말 했, 잖아 안나. ... 오늘 하루만, 나 이러는거 네가 처음이라고 했잖아. 끝나고 날 때리던 뭘 하던 네 마음대로 해도 좋아, (허리짓에 따라 뚝뚝 끊기는 말들은 답지않게 단호했다. 여유는 간데없고 어딘가의 들짐승마냥 부어오른 손목을 잡고 힘을 주어 물며 자국을 남겼다.) ...지금은, 안돼. 네 말 안듣겠다고 하는거야 나.안나 로즈빌: 그..그럼 조금만.. 읏. 조금만 천천히.. 아흑...! (어떻게든 빠져나오려 몸을 뒤틀다 다시 느껴지는 자극에 연신 신음을 뱉었다.) 시,,싫어. 지금 가슴 만지면..! (고통스러울 정도로 밀어차는 쾌락에 목소리가 덜덜 떨린다) 아야.. 아파. 천천히 해줘... 읏, 나 또 간단 말야...! 어, 얼마 안 됐는... 힉....! (키스해줘, 응? 이어지는 말에 울컥 울음이 배였다.)루시 스타인: (높게 째지는 신음소리에 눈살을 찌푸리곤, 눈을 마주쳤다. 붉게 물든 눈가와 진득히 맞춰오는 시선에 홀린듯 입을 맞춘다. 속상할걸 알고 한 말이니 어쩔 수 없는데도.) 안나, 안나.... 나 이제...아, 윽....(정신없이 입을 맞추는곳이 눈물진 눈가인지 입술인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질척한 소리만이 울려 정신마저 아득해져가는 와중 몇번째인지 모를 절정에 맞추는 감각이 몰려왔다, 말은 필요하지 않는듯 사정에 맞추어 볼을 붙잡곤 속죄라도 하듯 깊숙히 입을 맞췄다.)안나 로즈빌: (눈을 뜬 순간부터 열에 달아올랐던 몸이 식을 새가 없다. 절정에 달았다 떨어지기 무섭게 다시 채근하듯 자극하는 손길이 닿을 때마다 이제는 몸이 욱신거릴 지경이다. 덜덜 떨리는 입술을 꾹 깨물었다. 제 안에 가득 차 움직이는 감촉이 뜨겁게 느껴질 정도로 생생했다.) 앗, 윽..! 앗. 루시, 나.. 하읏...! (다시 또 한번 절정에 다다른 감각에 몸이 짧게 경련하고는 축 늘어졌다.) 으응.. (입 맞추는 대로 눈을 감고 따라간다. 눈꼬리에 맺힌 눈물이 뚝 떨어졌다.)이 행위는 언제까지 반복되는 걸까요?분명 여러 번 몸부림 쳤고, 몇 차례나 절정에 다다랐는데……그런데도 그가 손을 대면 당신의 이곳저곳은 너무나 쉽게 달아오릅니다.불을 켜는 것처럼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열이 오르고, 헐떡이게 되고, 다리 사이가 젖어 들고.어찌할 바 모를 감각 사이에서 흔들립니다. 어딘가 단단히 잘못된 것 같아요.만지고, 핥고, 넣거나 넣어지거나 혹은 문지르고 나면……또 다른 절정이 찾아옵니다.탈력감마저 느껴지는 몸은 나른하게 풀어집니다. 연달아 이어진 행위 탓에 정신적으로 상당히 피곤함이 몰려오지만,어째서일까요? 호흡은 한층 더 가벼워집니다.감기의 끝물처럼 미묘한 열감만 남아있을 뿐.[건강 롤]안나 로즈빌:CO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보 (GM):rolling 1d3=()11체력 +1 회복좁은 좌석에서 몇 번이고 몰아 붙여졌더니 자세가 영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편한 자세를 찾아 몸을 뒤척이려는데,[관찰 롤]안나 로즈빌:Spot Hidde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의 뒤로 반쯤 열린 글러브 박스가 보입니다.열린 틈새로 반짝이는 것은……칼입니다.거뭇하고 끈적한 무언가가 묻은 칼. 날카롭기 짝이 없는. 아니, 칼만이 아닙니다.조금 더 고개를 빼 들여다 보면, 길고 검은 구멍이 보입니다.……총구입니다.분주하게 주위를 살피던 시선이 문득 뒷자석에 닿습니다.통조림 캔들과 커다란 가방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캠핑이라도 가기로 했었나요?아니오, 그런 약속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그와 당신의 차림새도 그런 경쾌한 꼴은 아니에요.이게 대체,무슨 상황이죠?이건 누구의 차고, 우리는 왜 여기에 탔고, 그는 왜 끊임없이, 떨어지지 않고……도통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혼란스러운 머릿속을 휘젓고 역겨운 냄새가 훅 다가옵니다.텁텁하니 비린 냄새. 썩어가는 쇠의 녹슨 냄새와 닮은.……피 냄새입니다. 혹은 시체 냄새거나.어디에서부터 나는 거지?감각이 제자리를 찾자 이상하기 짝이 없는 것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옵니다. 구겨 넣으면 시체도 들어갈 법한 사이즈의 박스, 가방, 그리고……[듣기 롤]안나 로즈빌:Liste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으, 으, 으으으…….흐느낌과 비슷한 울음소리가 들립니다.목 아래에서 가래가 끓는 것 같은 듣기 싫은 소리.사람의 것이 분명하지만, 토막나고 느릿느릿합니다.제대로 울 기력도 없는 이처럼. 혹은 앓는 소리처럼.……어디서부터 들리는 거지?의문이 생겼다면, 깊게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그 소리는 지척에서 들려오고 있으니까요.아주, 아주 가까운 곳에서.소리의 출처를 찾아 고개를 들면 핸들에 묻은 검은 얼룩을 발견합니다.핸들 뿐만 아니라 키링과 그 앞의 대시보드를 얼룩지게 만든 검은 자국.검게 보일 정도로 짙은 붉은색.당신이 상상하는 바로 그 자국입니다.차량 내부가 거뭇하니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한 번 눈에 띄니 무시할 수 없군요.머릿속이 흔들립니다.아니, 흔들리는 것은 그인가요? 뒷자석인가요? 혹은 전부 다인가요?모든 의문에, 그는 여전히 침묵을 택합니다.당신은 아무런 답을 주지 않는 그가 원망스럽습니다, 몇번이고 다시 묻습니다.안나 로즈빌: ....이게 다 무슨 일이야, 루시.여기 어디야?루시 스타인: ....... 미안, 아무것도 말 해줄 수가 없어. (끈덕지게 따라붙던 눈길은 간데없고 눈길을 피했다.)안나 로즈빌: 도대체 뭔데 그래! 이거 풀어줘. (보조 손잡이에 묶인 손목을 흔들고는) 다 무슨 일이야.루시 스타인: .....(손목을 흔드는 모습을 바라보다 망설이며 믂인 끈에 손을 가져다 댔지만, 이내 눈을 질끈 감고는 멈췄다.) 놀랄까봐 그랬어, 이렇게 놀랄까봐, 그리고 이 편이 더 안전해.안나 로즈빌: 닥치고 이거 풀어, 루시 스타인. (다친 어깨가 흔들리자 얼굴이 저절로 찡그려들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한번 세게 당겼다.)루시 스타인: ....화난거 이해 해, 그런데 대상이 틀렸잖아 안나. (지금 상황이 다시금 피곤한듯 낮은 목소리로 찡그려진 얼굴을 쓸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기억나면 다시 대화하자.재촉하는 당신의 목소리, 그가 침묵을 고수하는 대치 상황이 이어집니다.그때,순전히 우연일까요?몸을 일으키던 당신은 콘솔에 매달린 블랙박스를 건드리고 맙니다.지직, 지지직. 점멸한 화면이 몇 번 깜빡이고……괴랄한 소리가 들립니다.으, 어, 어어, 으아아…….문장이 되지 못하고 스러진 울음소리가 먼저,그 다음은 화면 속의……이상한 영상.--------------영상 속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커다란 건물 사이로 쏟아진 사람들은 서로 얽히고, 쏟아지고, 섞이더니 기괴하게 무너지기 시작합니다.톤이 높은 비명소리가 울리더니 영상이 흔들립니다. 사람의 물결 사이에서도 당신은 어렵지 않게 이상한 몇몇 사람들을 찾아냅니다.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사지가 반대로 꺾이고, 녹아내리다 시피 일그러진 얼굴을 가진 그것의 배에선 창자가 흘러 내리고 있었으니까요.이상한 사람, 아니.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이 모욕적인 그 괴물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썩은 살점이 떨어져 나갑니다.드러난 뼈조차 희지 못하고 케케 묵은 색을 띱니다.보도블럭이 검고 질척한 액체로 젖어듭니다.아아아악! 비명을 지르며 온갖 사람들이 그것들을 피해 도망칩니다.띄엄띄엄 들리는 느린 울음소리와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어우러져, 이 끔찍한 광경을 장식합니다.지옥은 사람 사이에 있었습니다.아우성을 치며 밀어내는 사람, 넘어진 사람을 밟고 도망치는 사람들, 버려진 아이, 울음소리와 비명소리와 온갖 목소리들이 섞인……바닥에 쓰러져, 몇 번이고 짓밟힌 탓에 제대로 운신할 수 없는 어떤 사람의 위로 그 괴물이 드리웁니다.괴물은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지, 그저 너덜거리는 손가락으로 사람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와그작.갉작, 갉작.콰드득.무딘 이가 질긴 가죽을 씹는 소리가 들립니다.괴물도, 사람도 바닥으로 완전히 쓰러진 탓에 영상에는 여전히 도망치고 그 뒤를 쫓는 아비규환이 펼쳐져 있을 뿐입니다.영상의 아주 먼 곳에서도 연달아 비슷한 풍경이 벌어집니다.--------------삐, 삐빅.배터리가 없다는 안내음과 함께 곧 영상이 꺼집니다.블랙박스의 화면 옆으로 불온한 붉은 빛이 신경질적으로 깜빡일 뿐입니다.끔찍한 영상을 본 당신, [이성체크]안나 로즈빌: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아보 (GM):rolling 1d6=()55이성 -5[아이디어 롤]안나 로즈빌:INT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이것이 블랙박스임을 깨닫습니다.차량의 앞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녹화하고, 녹음하는 기계.……영화를 보여주는 TV 따위가 아니라요.지독한 깨달음을 얻은 당신, [이성체크]안나 로즈빌: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이성-3영상을 보고 머리가 깨질듯 아파오며, 혼란에 빠진 당신은 곧 새로운 깨달음 앞에 놓입니다.계속 흔들리던 것은 머릿속이 아니라 차체였고, 역한 냄새의 정체는 시체가 썩어가는 것이었으며……사람의 것이라기엔 어눌한 울음소리는.사방에서 들리고 있었음을.때로는 진실을 알지 못하는 것이 나을 때도 있다는 것을.상황을 파악한 당신이 눈을 돌리면 새카만 차창이 보입니다.선팅된 차창은 어둡기 짝이 없습니다.바깥이라곤 전혀 보이지 않으니, 차라리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아이디어 롤]안나 로즈빌:INT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무리 선팅을 했더라도, 이상하지 않아요? 안에서조차 바깥을 살필 수 없다니.당신의 의문과 동시에 때마침 창 사이로 희미한 빛이 스며듭니다.밤이 저무는 해질녘의 어스름한 빛.그것은 그림자처럼 유리를 넘어 당신과 그의 옆얼굴을 물들입니다.창에는 꼭 손바닥 하나만큼의 자리가 비었군요. 빈 자리에 손바닥 자국이 나있습니다.마치…… 무언가 아주 오래도록 창에 기대고 있던 것처럼.그 자국을 멍하니 바라보면, 틈새로 들이민 얼굴과 눈이 마주칩니다.눈이 마주쳤다고 해도 될까요?눈알 없이 빈 구멍이 그곳에 있으니 마주쳤다고 하기도, 아니라고 하기도 뭣하군요.익숙한 꼴입니다. 그야, 방금 전에 실컷 봤잖아요?괴물을 직접 목격한 당신, [이성체크]안나 로즈빌:SAN Roll 기준치: 57/28/11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이성 -5창밖이 일렁입니다.이제 당신은 그것이 착시현상도, 하늘의 구름도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빛을 차단한 것은, 창을 가린 것은, 이 짙은 어두움을 만들어낸 것은 모두……창을 짚은 손.손들은 창과 본넷, 문과 옆창 따위에 다닥다닥 달라 붙어 있습니다.가끔 움직이거나, 차를 밀거나, 유리를 두드리지만 살도 뼈도 문드러진 그 몸은 제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울음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목덜미에 살점이 남아 있지 않으니 어눌할 수 밖에.질질 끌다시피 손바닥이 자리를 옮길 때마다 당신은 홀린듯 그 틈사이의 밖을 바라봅니다.그래봐야 차에 매달린 괴물들과 폐허가 된 건물, 피와 고름 따위가 남긴 손자국 너머의 밤하늘 뿐이지만요.격렬한 감정이 두려움으로 잠식되어 사라진 당신을 그가 걱정스레 바라보다 입을 뗍니다.루시 스타인: ......안나, 뭐라고, 말 좀 해봐. 지금은, 다 기억난거지, 그럼 괜찮은거야?안나 로즈빌: (숨을 쉬는 것조차 잊은 채로 창 밖을 바라보다가 네 목소리에 움찔하고는 고개를 돌렸다.)루시... 이거, 지금...루시 스타인: .... 미안해, 네가 약기운탓인지, 기억이 없었어.그래서...... 아, (여직 묶여있는 손목과 네 표정을 번갈아보다 결심한 듯 매듭을 풀며 말을 잇는다.)내가, 내가 다 설명 할 수 있어, 화를 낸다면 달게 받을게. 그냥...너 지금 괜찮다고만 해줘. (눈을 마주치지 못하며 부어오른 손목을 자신없이 잡아들곤 입맞췄다.)안나 로즈빌: 아... (부은 손목에 닿는 감촉이 따끔해 작은 소리가 나온다. 눈을 약하게 찌푸렸다가 이제야 풀려난 손을 들어 눈 앞의 너를 끌어안았다. 품 안에서 공포에 질려 멈췄던 숨을 겨우 고른다.) 괜찮아. 괜찮으니까... 어떻게 된 거야?루시 스타인: .....(끌어안겨진게 안심이 되었는지 호흡을 맞춰 깊게 심호흡하곤 입을 뗐다.) 네가, 물렸었어. ......그러니까,..........미안해, 머릿속이 복잡해서.(울컥 올라오는 감정을 참아내곤 네 볼을 소중한듯 감싸쥐며 나직히 말했다.)....전염병이 돌았어, 사람들이..... 이상해졌고. (여즉 창 밖에 가득한 그림자들을 바라보곤) 너랑 도망쳤지, 살아야했으니까, 우린 다 버리고, 정말 정신없이 살아갔어, 그런데, 네가 물린거야. 하필 네가. (다시 되새겨도 끔찍한듯 눈을 떨었다.)난 정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더라, 그래도 내가 운이 좋은가봐, 하하... 백신이 있더라고, 보건소에... 그 구하기 힘든게 신이라도 돕듯이 눈 앞에.. 거기까진 문제가 아니였어. 그런데..... 네가 문제였어. (이마를 맞대며 중얼거렸다.)열이 펄펄 끓었어, 넌 나도 못알아보고, 너도 널 모르고..... 모든게 내 탓이였어, 와중에 저 놈들은 끈질기게 달라붙었지. 그리고 이 차를 찾았어, 기적이겠지? (차의 주인은 어쩌면 밖의 저 손들 중 하나겠지. 불길한 생각은 굳이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백신을 맞았으니까, 넌 살 수 있었어. 그 열만 아니였다면, 그걸 내가 어떻게 포기해? 안나, 난 너밖에 없어, 뭐든 할 수 있었어, 우습겠지만....멈추지 않은것도, 널 묶어둔것도. (부어오른 손목이 눈에 걸리는듯 잠시 말을 멈춘다.) 열을 내리는건 외부의 자극 뿐이라고, 그랬으니까..... 그래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다행이고, 정말 할 말이 없어.안나 로즈빌: (허리를 세우고 자세를 고치자 몇 번이고 닿았다 떨어진 밑이 욱신거린다. 읏.. 짧은 신음 끝에 얼굴을 살짝 찌푸렸다.) 말했어야지. 중간에라도 말할 수 있었잖아. 손도 풀어줄 수 있었고. (책망하는 말 끝에 끌어당겨 가볍게 입을 맞추고 떨어졌다. 여전히 눈을 맞추고 가볍게 한숨을 쉰다. 네 머리를 천천히 쓸어넘겼다.) 나 괜찮아. 열도 다 내린 것 같아.(미약하게 흔들리는 차체. 유리창에 묻은 피가 길게 이어진 손자국 너머를 바라보다 다시 너와 얼굴을 마주친다. 가만히 볼을 잡고고 쓸어주고는)이제 어떡하지? 차는, 움직여?루시 스타인: .....(괜찮다는 말에 참아내던 걱정과 잔 감정이 터진 듯 가만 맞춰오는 입을 두었다.) 저놈들은 우리가 나오기만을 기다릴거야, 그게 네가되던, 내가되던. 사냥을 할 힘은 없으니까.차는....기름이 조금 남아 있을거야, (이내 정적이 오고 다시 말을 꺼낸다.) 도망쳐도 끝이 없을지도 몰라, 알고있지?안나 로즈빌: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어진 말에 힘없는 웃음을 터트렸다.) 여기서 죽자고 그렇게 열심히 열 떨어트린 건 아니잖아.루시 스타인: ...그렇지, (수긍하는듯 고개를 끄덕이곤 붓기가 가시지 않은 손을 깍지끼어 잡아보였다.)나는, 너만 괜찮으면 어디든 좋을것 같아. 너는 이대로도 괜찮아?안나 로즈빌: 차도 없고 너도 없는 것보다야 나은걸. (부은 손목이 불편한지 꼼질거리다 손을 고쳐 잡고는 고개를 끄덕였다.)루시 스타인: 그래, 네가 원하는대로 하자. (고쳐잡은 손을 내려다보곤 끄덕였다.)운전은 어떻게 할까, 네가 할거야?안나 로즈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손목을 가볍게 흔들어 보고는) ...일단 해볼까.루시 스타인: 괜찮겠어? ...불편하면 내가 해도 괜찮아,안나 로즈빌: 아니야.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너 좀 쉬어야 할 것 같아. (네 볼을 톡톡 두드리고는) 무리일 것 같으면 말할게.루시 스타인: ...(손목이 영 눈에 밟히는지 가볍게 감싸쥐었다 놓아주었다.)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빨리 가자 안나,[자동차 운전 롤]안나 로즈빌:Drive Auto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에에에에 너무해 에에에)루시 스타인: 역시 무리였다니까.........별 수 없다곤 해도 내가 너무 심했나봐, 쉬는게 좋지 않을까 안나?운전은 나도 할 수 있으니까......(힐끔쳐다봄)안나 로즈빌: (끄응....가볍게 마른세수를 한 번 하고는) 조금 이따가 교대해줄게. 어디까지 가야 할 지도 모르고.루시 스타인: 그래, 우선 쉬고있어. (가볍게 멍들기 시작한 어깨를 쓰다듬곤 운전대를 잡았다.)Drive Auto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베스트 드라이버~)갈 길이 멀어, 조금 쉬어둬 안나.-------------------탁한 배기음과 함께 바닥에서부터 진동이 느껴집니다.다행히 차량 자체는 멀쩡했던 모양인지 문제 없이 시동이 걸립니다.천천히 속도가 올라가고 엑셀을 밟는 만큼 속도가 오릅니다.괴물의 울음소리는 여러가지 기계 소리에 묻히고, 창을 짚은 손은 바퀴의 움직임을 따라 쭉 미끄러집니다.집요하게 따라 붙지만 너덜너덜해진 피부 거죽이 찢어지는 끔찍한 꼴이 이어집니다.쾅, 본넷에 매달려 있던 괴물이 바닥에 처박히는 소리와텅, 천장에 기어 오르던 괴물이 굴러 떨어지는 소리가 요란합니다.어떤 배경음악보다 생생하고 선명하기 짝이 없습니다.어딘가 구겨지거나 찌그러지면서도 차는 착실하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쓰레기처럼 버려진 괴물을 짓밟고 아스팔트 위를 달립니다.도로 위에 깔린 꺼림칙한 것들이 많아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양 차체가 툭 하면 흔들립니다.신호등은 이미 불이 꺼진지 오래입니다. 도로를 달리는 다른 차량은 없습니다.괴물은 쫓아오거나 달려 들기를 반복하지만 대단치 못한 방해물입니다.손자국이 덕지덕지 남은 차창 너머로 저무는 하늘이 보입니다.오렌지 빛이 약간 섞인 보라색 하늘은 썩은 피부의 멍자국 같은 색입니다.하지만 그런 하늘에도 별이 뜰 테고, 달이 이울겠죠. 창을 짚은 손 따위는 없으니 풍경이 선명합니다.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어느 도시인들 안전할까요?완전한 일상이 존재하긴 할까요?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하지만……끔찍하고 엉망진창이더라도 혼자가 아니라면 괜찮지 않겠어요?그러니 우리,함께 가요.END 1. 세계의 끝까지.루시 스타인, 안나 로즈빌 생존?[세상의 끝에는 낙원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