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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나루시-이사하기 좋은 날
    카테고리 없음 2019. 7. 9. 00:37






    오랜만에 티알가서 신나고 기력달리고 또가고싶고 

    세션카드를 뭔가 영화 포스터처럼 해보고 싶었어요

    디자인을 했다면 아마 먹고 살기 힘들었을것 같네요





    녿님 피셜 유독 쎄한 루시

    걍 그리다보면 자꾸 남캐 표정이 쎄해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티알이니까 그럴 수 있지 않나? 

    누가 크툴루 앞에서 제정신을 유지하겠냐만



    ----------------------
    [ 이사하기 좋은 날 ]
    ----------------------
    당신은 눈을 떴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낯선 방에서.
    여긴 어딜까요?
    긴 꿈을 꾸고 일어난 것처럼 기억이 몽롱합니다.
    그런 당신에게 친근한 목소리가 말을 겁니다.
    루시 스타인:“일어났어? 새 집에서의 첫날이야! 이삿짐은 거의 다 풀었어.
    와서 좀 둘러볼래, 안나?”
    방 밖에서 들리는 그의 목소리입니다.
    당신은 그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는…… 분명 당신의 연인 이였지요.
    그러고 보니 이사를 가기로 했던가요. 잘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만, 일단은 나가는 것도 좋겠죠.
    침대에서 일어나던 당신은 약간의 현기증과 구토감을 느낍니다.
    [건강 롤]
    안나 로즈빌:
    건강
    기준치:55/27/11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조금 힘들었지만 참을 만한 정도 입니다.
    [관찰 롤]
    안나 로즈빌: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53
    판정결과:보통 성공
    왼팔 위쪽에 붕대가 감겨 있다는 걸 눈치 챕니다.
    희미하게 피가 배어 있습니다. 기억에 없는 부상입니다.
    집요하리만큼 단단하게 묶여 있어, 쉽사리 풀어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루시 스타인:안나, 뭐해? 무슨 일 있어?
    그가 당신을 한 번 더 부드럽게 채근합니다. 당신은 방 밖으로 나갑니다.
    작은 거실에서 그는 상자를 옮기고 있었습니다.
    당신을 보자 옅게 웃으며 눈인사를 하고는, 상자를 적당한 곳에 둔 후에, 상태는 어떤지 물어옵니다.
    그에게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안나 로즈빌:컨디션은 그렇게 좋진 않은데... 나 언제 다쳤어? (인상을 찌푸리곤 왼팔을 톡톡 쳤다)
    루시 스타인:응?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곤, 이내 어깨를 으쓱였다.)
    오늘 아침에... 조금 큰 화분을 옮기다가 넘어졌었잖아, 그때 다친걸거야.
    상처 자체는 심하지 않지만, 아무래도 이사 전날 무리하게 일해 피곤해 보이는 것도 있어서 그냥 재웠어.
    그동안 정리는 내가 다 했으니까 걱정 마.
    안나 로즈빌:(그랬나..? 눈을 끔벅거리고는) 왜 기억 안 나지... 화분 좀 작작 들이라니까.
    루시 스타인:(화분소리에 힐끗 눈치보며) 많은게 하루 이틀일도 아니잖아.....? 기억이 안난다고?(이내 화재를 돌리려는 듯 말을 돌렸다.)
    며칠 밤을 새워서 그런 거 아냐? 그러게 적당히 쉬어주는게 좋다니까?
    이사라는 건 정말로 힘든 일이잖아.
    안나 로즈빌:그리고 내가 그만 좀 가져오라는 말도 하루이틀 하는 게 아니지.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가 어깨를 으쓱했다.) 피곤하다고 바보가 되는 건 아니거든요, 스타인씨. ...네가 해놨어? 뭘 이렇게 단단히 묶었어. 풀리지도 않겠다.
    루시 스타인:난 응급처치같은건 잘 모르니까... 피라도 나면 어떡하나 해서, (머쓱하게 웃어보이곤, 옮기던 상자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잠 슬슬 깼으면 점심이라도 먹을래? 어제부터 종일 짐을 날랐더니 금방 배고픈것같아.
    상자를 마저 치우며 그가 제안합니다.
    안나 로즈빌:잠은 좀 깼는데....(가볍게 하품을 하곤) 뭐야, 제대로 한 거 맞아? 내가 좀 보게 이거 풀어줘봐. (루시가 치우던 상자를 물끄러미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근데 집에 먹을 만한 거 없을텐데... (이삿날이란 으레 그러니까)
    루시 스타인:(상자를 발치로 밀어내곤 부엌에 아직 먼지가 쌓인 의자쪽으로 널 밀어넣었다. 어련히 알아서 다 했어,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응, 아직 짐을 다 푼게 아니라서 먹을만한건 없을거야 아마.
    배달시켜먹을 생각인데... 괜찮지?
    안나 로즈빌:(믿어도 되는 거야? 하는 눈빛) 응... 뭐. 맘대로. (의자에 쌓인 먼지를 툭툭 털고는 입은 옷에 대충 손을 닦았다) 뭐 먹게?
    루시 스타인:벌써 오후더라고. 일단 생각좀 해보고? 전화기 설치를 했었던가...
    벌써 오후가 되었다나요. 막 이사온 집이니, 조리도구를 쓸 형편도 아니고.
    제대로 된 재료도 없으니. 배달음식이 좋겠다며 그가 말합니다.
    그는 거실의 전화기로 다가가 전화를 걸기 시작합니다.
    그가 전화를 하는 동안 집안을 휘 둘러보면,
    방과 욕실이 있고, 주방과 거실이 이어져 있는 좁은 집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있을 만한 가구는 다 갖춰져 있는 것 같아요. 식사 후엔 대청소를 해야겠네요.
    발치에 치이는 그가 옮기던 상자를 보면 안에는 당신의 소지품이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는 동안, 평범하게 배달을 부탁하는 전화를 들을 수 있습니다.
    루시 스타인:음...안나, 이 주변에 음식점이 많이 없어서, 피자 괜찮아?
    안나 로즈빌:페퍼로니 아니면 핫치킨 (확고한 취향)
    루시 스타인:난 매운건 잘 못먹으니까 페퍼로니로 할게?
    안나 로즈빌:아, 그렇지. 그러자 그럼. 배달 된대?
    그는 대답할 겨를이 없는지 고개를 작게 끄덕이곤 전화를 이어갑니다.
    [듣기 롤]
    안나 로즈빌:
    듣기
    기준치:80/40/16
    굴림:69
    판정결과:보통 성공
    그가 이 집의 주소를 서툴게 말하는 걸 알게 됩니다.
    그야 새로 이사 온 집이니까, 이상할 건 없지만서도요.
    하지만 왜 목소리를 그렇게 낮추는 걸까요?
    ........
    전화를 끊은 후, 그는 당신에게 다가와 아쉬운 얼굴로 말합니다.
    루시 스타인:무슨일이람... 이 주변까진 배달을 안온대, 그나마 남은 음식점도 휴일이라네,
    아까 보니까 근처에 편의점은 있던데, 거기 가서 뭐라도 사올까?
    안나 로즈빌:(배달 음식의 나날은 끝난건가....?) 편의점 별론데... 선택지가 없으니 어쩔 수 없지만. 상권이 영 별로인 곳으로 왔네.
    편의점 갈 거야? 같이 갈까?
    배달의 나날은 끝난듯 해 보입니다.
    그는 당신의 말에 작게 웃으며 거절합니다.
    당신은 피곤한 상태고, 무엇보다 다쳤으니까요.
    루시 스타인:그냥 내가 다녀올게, 혼자 나갔다간 길 잃을 수도 있으니까 나 올때까지 그냥 집에 있어야해, 꼭.
    ...아, 따로 먹고싶은건 있어?
    안나 로즈빌:길 잃다니... 내가 무슨 어린애도 아니구? (어이없단 눈으로 올려다봄)
    아니 별로.. 너 먹고 싶은 걸로 알아서 사 와도 될 것 같은데.
    루시 스타인:그래도, 우리 저녁까지 편의점에서 때워야할지도 모르는데? 안나 뭐 좋아했더라?(꽤 끈질기게 물어보며)
    안나 로즈빌:그 말 들으니까 치울 의욕이 사라졌어... (아직 짐을 푸르지 않은 상자 위에 살짝 걸터앉아서)
    밥은 정말 너 먹고 싶은 걸로 사와도 돼. 근데 나 오렌지 주스 하나만.
    루시 스타인:주스? 아직 몸이 안좋아서 밥생각이 없나보다,
    알겠어, 일단 먹을만한걸로 사올게, 집에 있어!
    그가 나가자 작은 집은 금세 조용해졌습니다.
    지금 보니 이 집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도시 근처에 있다는 것 치고는 굉장히 조용한것이 마음에 듭니다.
    [ 거실 / 주방 / 욕실 / 침실 / 창고 ]
    안나 로즈빌:(하지만 상권이 꽝인걸!)
    (거실부터 볼래)
    삶이란 그런거야
    그리 크지 않은 거실입니다.
    [ TV, 소파, 장식장 ] 정도가 보입니다.
    안나 로즈빌:(TV를 틀어봅니다 되나요?)
    벽걸이 형태의 TV입니다. 전원을 눌러도 켜지지 않네요.
    아직 연결이 되지 않은 탓일까?
    안나 로즈빌:이따 루시보고 연결해달라고 해야겠다...
    (소파로 가요)
    푹신하지만 조금 낡아보이는 소파입니다.
    피로함에 풀썩 앉아보니, 얼마 되지 않아 푹, 하고 꺼집니다.
    이 소파, 설마 안이 허물어진 걸까요?
    소파를 들춰보면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스펀지와 함께, 낡은 신문이 끼워져 있는 걸 발견합니다.
    [관찰 롤]
    안나 로즈빌: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오래된 신문. 2년 전의 것입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없지만……
    [자료조사 롤]
    안나 로즈빌:
    자료조사
    기준치:75/37/15
    굴림:75
    판정결과:보통 성공
    한 귀퉁이에 자그맣게 유행성 바이러스 질병이 돌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외출을 자제하고 위생을 신경 쓰자는 내용이지만, 이런 기사는 처음 봅니다.
    질병의 기사를 확인한 당신, [지능 롤]
    안나 로즈빌:
    지능
    기준치:65/32/13
    굴림:64
    판정결과:보통 성공
    불현듯 떠오른 기억에 잠시 의문을 가집니다.
    급하게 짐을 챙긴 당신이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분명히,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그건 어제였나? 사흘 전? 지금은 언제일까요?
    무엇에게 도망치려 한 거죠?
    알 수 없는 불쾌감에 이성 체크
    안나 로즈빌: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65
    판정결과:실패
    이성-3
    안나 로즈빌:(인상을 찌푸리고 있다가 신문을 탈탈 털어본다. 뭐 없나?)
    신문을 털어내자, 이럴수가
    숨어있던 박귀볼레와 눈이 마주칩니다.
    꽤 오래 묵은 신문인가봐요.
    안나 로즈빌:(아 진짜!)
    (왜 이런 곳으로 이사를 온 거야!)
    (신문으로 때려잡는다)
    바퀴벌레는 당신의 손짓을 피해 사사삭 사라집니다.
    집은 여전히 조용합니다.
    안나 로즈빌:(신경쓰여............. 바퀴는 잡아야 하는데....)
    (저게 알 깐 집에서 살고싶지 않아...)
    (장식장으로 가자..)
    거실에 있을 법한 평범한 장식장입니다.
    최근에 옮긴 듯한 흔적이 있습니다.
    안쪽에 아기자기한 도자기 장식품이 몇 개 보입니다. 귀엽네요!
    [관찰 롤]
    안나 로즈빌: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5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가장 구석진 장식장의 유리가 금이 가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안쪽에 뭔가 있네요.
    꺼내볼까요?
    안나 로즈빌:(뭐야....?)
    (꺼내요)
    꺼내보면, 그것은 뒤집힌 액자입니다.
    누군가의 가족사진이군요?
    하지만, 여기 찍혀 있는 건 당신도 그도 아닌데요.
    명백히 처음 보는 사람들이 당신을 보며 웃고 있습니다.
    위화감이 듭니다. 이전 주인의 물건인가?
    안나 로즈빌:(누가 이사하면서 이렇게까지 소지품을 버리고 가....?)
    남의 집에 쳐들어온 사람 같네 꼭....
    (다른 건 없을까? 어쩐지 기분이 이상해서 액자를 엎어놓는다)
    장식장이 끌린 흔적이 다시 눈에 들어옵니다.
    옮겨진걸까요?
    안나 로즈빌:음...
    (다시 옮길 수 있을까? 밀어본다)
    [근력 판정, 근력 롤]
    안나 로즈빌: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78
    판정결과:실패
    장식장은 당신의 몸뚱이보다 컸습니다.
    밀리기는 커녕, 당신의 힘이 빠지는 기분입니다. 계속 밀어야 할까요?
    안나 로즈빌:(보통 가구들은 다 내 몸보다 크긴 하지...)
    (한번만 더 밀어볼래!)
    [강행, 행운 롤]
    안나 로즈빌:
    행운
    기준치:77/38/15
    굴림:68
    판정결과:보통 성공
    장식장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밀린 그 곳에는,
    창문이 있네요. 창문을 가리는 용도였나봅니다.
    그러나 그 창문마저 단단한 나무판으로 못질이 되어 있어 밖을 내다볼 수는 없습니다.
    안나 로즈빌:뭐야.....
    무슨 집이 이래...?
    (못까지 뽑아볼 수는 없을까?)
    파상풍 엔딩 원하면 말리진 않겠는데
    안나 로즈빌:(.........)
    (파상풍에 안 걸리는 방법은... 없나...)
    없어보입니다
    [ 주방 / 욕실 / 침실 / 창고 ]
    안나 로즈빌:(단호하게 거절당했네)
    (주방으로 갑니다)
    평범한 주방입니다. [ 싱크대, 찬장, 냉장고 ] 등이 있습니다.
    안나 로즈빌:(싱크대 물을 틀어봅니다)
    틀어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싱크대 위의 조리도구들은 바짝 말라 있습니다.
    안나 로즈빌:....루시. 대체 뭘 기준으로 집을 본 거야?
    루시 스타인:(열심히 장 보는 중)
    안나 로즈빌:(애인이 한층 더 못미더워졌다)
    (찬장을 열어보자)
    어째서인지 안에 든 그릇들이 엉망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당신이 문을 연 충격으로, 커다란 접시들이 이쪽으로 기울어집니다.
    [민첩 롤]
    안나 로즈빌: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1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접시들은 당신의 발 옆으로 떨어져 큰 소리를 내며 깨집니다.
    파편에 맞은 당신, 체력 -1
    대체 이삿짐을 어떻게 푼 거지?
    안나 로즈빌:아니.. 이러니까.. 뭘 혼자 했다고 했을 때 믿을 수가 있어야지...
    (깨진 접시 조각을 주우며 중얼중얼거림)
    (다칠 수도 있으니까 접시 파편을 한쪽에 쌓아놓아요)
    (그리고 냉장고를 보러가자)
    냉장고를 열어도 냉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전원이 꺼진 상태네요. 안은 거의 텅 비어 있습니다.
    [관찰 롤]
    안나 로즈빌: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치즈나 소시지 같은 소소한 음식물을 얻습니다.
    안나 로즈빌:(하지만 지금까지로 미루어 보아 전 집주인이 두고 간 것 같은데........)
    먹어도 되는걸까요?
    안나 로즈빌:(찝찝한걸)
    냉장고가 오래도록 돌아가지 않아 먹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문을 닫습니다.
    [ 욕실 / 침실 / 창고 ]
    안나 로즈빌:아무래도 사기당한 것 같은데 루시....
    (욕실은 또 얼마나 엉망일까? 보러가자)
    먼지 냄새가 납니다. 커다란 욕조에 물이 아주 조금 고여 있습니다.
    [관찰 롤]
    안나 로즈빌: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조금 고여진 물이 눈에 띄게 탁합니다,
    이건... 핏물 같은데요.
    약간이지만 혈흔이 섞여 붉은색을 띄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상처를 씻기라도 한걸까요?
    안나 로즈빌:(인상을 찌푸리다가...) 아, 여기서 닦았나....? 욕조도 제대로 닦지..
    이 외에는 평범한 욕실 같아 보입니다.
    안나 로즈빌:(욕조 닦아내고 싶으니까 물을 틀어 봅니다)
    물이 똑...똑... 나오는가 싶더니 이내, 끊겨버립니다.
    부동산 사기당한 기분입니다.
    안나 로즈빌:아니..! 뭐 이런 거지같은 집이..!!(이젠 화났음)
    얘는 대체 뭘 보고 이런 집을 구한 거야? 아니 왜 나랑 상의를 안 했지? 물어봤나? 하지만 기억을 못할 리가 없잖아.
    이해를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네 진짜. 돌아오면 얘기 좀 해 봐야지
    루시 스타인:(귀 간지러움)
    안나 로즈빌:(화난 발걸음으로 창고로 간다.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
    아무리 보아도 창고처럼 생긴 창고. 그러나 문이 잠겨 있습니다.
    안나 로즈빌:(발로 찬다...)
    [근력 롤]
    안나 로즈빌: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70
    판정결과:실패
    발목이 아려옵니다, 부러지진 않았지만, 멍이 들 것 같네요.
    체력-1
    문은 굳게 닫혀 열리지 않습니다.
    안나 로즈빌:하............. (깊은 빡침의 한숨)
    (침실로 돌아간다... 심기가 한층 더 불편해진 발걸음)
    유일하게 생기가 도는 곳입니다. [ 침대, 책상, 책장  ]이 있습니다.
    안나 로즈빌:(침대를 본다)
    당신이 곤히 자고 있던 곳이네요.
    시트가 조금 누렇습니다. 그렇게 깨끗해보이진 않아요.
    대청소를 하는 김에 빨래도 해야겠는데요.
    안나 로즈빌:그래.. 이런 집에서 시트가 깨끗하면 그게 놀랄 일이지...
    (시트를 걷어 보자)
    시트를 걷자,
    침대 밑에서 무언가 반짝이는걸 발견합니다.
    몸을 굽혀 들여다보면 녹슨 은색 열쇠를 발견하게 됩니다.
    안나 로즈빌:(줍는다)
    창고 건가...?
    (일단 주머니에 넣어둠)
    열쇠 습득
    [책상,책장]
    안나 로즈빌:(책상으로 갑니다)
    귀여운 인형이 몇 개 놓여 있는 책상.
    연필꽂이엔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펜들이 한가득 꽂혀 있습니다.
    ……이거, 내 책상 아닌데?
    서랍이 조금 열려 있는것을 발견합니다.
    안나 로즈빌:(서랍을 쭉 열어본다)
    작은 일기장을 발견합니다.
    역시, 아무리 보아도 당신의 것이 아니고, 그의 것도 아닌 글씨체로 하루 일과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친구와 영화를 보러 갔다, 학교 수업이 지겹다,
    그리고 가장 끝장에 조금 신경 쓰이는 문장이 있네요.
    [ 이상한 병이 돌고 있다. 가족들이 걱정이다. 주말에 내려가야지 ]
    [지능 롤]
    안나 로즈빌:
    지능
    기준치:65/32/13
    굴림:51
    판정결과:보통 성공
    어떤 기억이 떠오릅니다.
    당신은 병에 걸린 환자들이 가쁘게 토해내는 기침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기침은 점점 거칠어지고, 날카로워지더니, 끝내는 괴성 같은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사방이 비명이었습니다. 그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귀를 막다 못해 도망쳐버렸습니다.
    이성 체크
    안나 로즈빌:
    SAN Roll
    기준치:57/28/11
    굴림:65
    판정결과:실패
    [이성 rd/5]
    안나 로즈빌:
    rolling 1d5
    (
    5
    )
    =
    5
    (롸....)

    일시적 광기 상태에 빠집니다.

    rd/6과 rd/9를 굴려주세요.

    안나 로즈빌:
    rolling 1d6
    (
    1
    )
    =
    1
    rolling 1d9
    (
    2
    )
    =
    2

    2턴동안 이 집에서 나가고싶은 강한 충동이 듭니다.

    조사를 진행해주세요.

    안나 로즈빌:(잠깐 멈칫하다가.. 일단은 책장 앞으로 갔다)
    그다지 책이 없는 책장입니다. 최근에 옮긴 듯한 흔적이 있습니다.
    역시 당신이 절대로 볼 것 같지 않은 분야의 책들만 꽂혀 있네요.
    [자료조사 롤]
    안나 로즈빌:
    자료조사
    기준치:75/37/15
    굴림:91
    판정결과:실패
    이런 책들은 읽고 싶지 않습니다.
    읽는다고 뭐가 남을 것 같지도 않고……
    그저 이 곳을 벗어나고 싶습니다.
    안나 로즈빌:루시, 슬슬 올 때 되지 않았을까...
    (나가지 말라고 했지만 현관 앞 정도야 길 잃을 일도 없잖아)
    (침실을 빠져나온다)
    현관 앞으로 향하나요?
    안나 로즈빌:(가버리자)
    현관에 다다르자, 문이 굳세게 닫혀있는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안나 로즈빌:(안에서야 그냥 열면 열리지 않아? 문고리를 확인한다)
    문고리가 뻑뻑해 잘 돌아가지 않습니다.
    [ 근력판정 ]
    안나 로즈빌: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7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문고리가 둔탁한 소리를 내며 열림과 동시에, 나가지 말라던 그의 당부도 함께 떠오릅니다.
    [ 광기 해제 ]
    어차피 곧 돌아오긴 할텐데요...
    안나 로즈빌:(문고리 잡고 고민.. 하다가 살짝만 열어본다..)
    쾅!
    무슨 일 일까요?
    밖에서 무언가에 밀쳐진듯 문이 힘없이 닫힙니다.
    안나 로즈빌:어....?
    (다시 밀어보나)
    [ 근력 강행 판정 ]
    안나 로즈빌: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39
    판정결과:보통 성공
    닫힌 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습니다.
    안나 로즈빌:......
    뭐야......
    (문에 바깥 보는 구멍 없나..? 대체 앞에 뭐가 있는 거야? 이리저리 살펴봄)
    창문에 나무판자로 막혀있듯이, 현관 역시, 작은 틈들도 메워져 있습니다.
    조금 꺼림찍하단 생각이 듭니다.
    안나 로즈빌:대체 뭐야 이 집? 사람 가둬놓는 것도 아니고!
    (화딱지나서 문 발로 차버림)
    루시 오면 진짜 뭐라고 할 거야. 얘는 어디까지 갔길래 아직도 안 와?
    [근력 롤]
    안나 로즈빌: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다리가 조금 뻐근합니다, 다행히 아까 다친 다리는 아니네요.
    창고로 돌아가나요?
    안나 로즈빌:(극심하게 심기가 불편해진채로.. 돌아가자....)
    아무리 보아도 창고처럼 생긴 창고. 그러나 문이 잠겨 있습니다.
    안나 로즈빌:(아까 주운 열쇠를 써본다)
    문이 낡은 쇳소리를 내며 열립니다.
    냉기가 느껴집니다. 왜 이곳만 이토록 추운 걸까요?
    모든 벽엔 보온에 그다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낡은 상자가 달라붙어 있습니다.
    안은 무척 좁네요. [ 침낭, 상자, 가방 ] 이 눈에 띕니다.
    안나 로즈빌:대체 뭐람....
    (침낭을 헤집어본다)
    무척이나 낡고 손때를 탄 침낭입니다. 최근에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관찰 롤]
    안나 로즈빌: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85
    판정결과:실패
    급격히 컨디션이 안좋아진 기분입니다, 눈 앞이 살짝 흐려 보지 못합니다.
    [관찰 롤]
    안나 로즈빌:(빡쳐서그래...)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43
    판정결과:보통 성공
    비릿한 냄새가 나는 침낭을 들춰보니, 아래에 깔린 피 묻은 붕대뭉치를 발견합니다.
    아무 라벨도 붙어 있지 않은 빈 약병이나, 사용한 흔적이 남은 주사기 같은 것도요.
    안나 로즈빌:하...?
    (약병 주워서 살펴봄)
    빈 약병입니다.
    안나 로즈빌:(찜찜한 표정으로 상자 열어봄)
    그러고 보면 그가 옮겼던 상자도 이런 모양이었습니다.
    상자는 총 세 개가 있습니다.
    [1번, 2번, 3번]
    안나 로즈빌:(첫번째 상자 뜯어봄)
    가장 작은 상자에서 의약품을 잔뜩 발견합니다.
    새 붕대, 밴드, 수상한 약병과 알약, 주사기들을요.
    당신은 이것에 대해 짐작할 수 없습니다.
    이런 약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안나 로즈빌:이런 건 본 적 없는데.... 신약..? 시제품..? (약병을 가볍게 흔들어 본다)
    알약이 흔들리는 소리만이 납니다.
    안나 로즈빌:루시.. 짐인 모양인데.... 얘는 왜 이런 걸 갖고 있어.....
    (2번상자 뜯어봄)
    중간 상자에는 통조림이 한가득 들어 있습니다.
    집요할 정도로 통조림만요.
    제조연월은 상당히 옛날의 것입니다.
    안나 로즈빌:......? (점점 영문을 모르겠어지고 있음)
    (빠르게 세번째 상자도 뜯어버린다)
    가장 커다란 상자에는
    아, 이런. 당신은 눈을 의심합니다.
    불온한 무기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나이프, 권총, 총알, 야구배트. 모두 조금씩 오래된 피가 묻어 있습니다.
    이성 체크 1/1d3
    안나 로즈빌:
    SAN Roll
    기준치:57/28/11
    굴림:82
    판정결과:실패
    (아 롤굴려야하나)
    rolling 1d3
    (
    3
    )
    =
    3
    이성-3
    안나 로즈빌:...........
    (애인이 모르는 사이에 범죄에 발을 들였는가?)
    (권총 집어들어봄)
    탄약이 장전되어 있습니다, 공포탄...은 아닌것 같습니다.
    안나 로즈빌:(툭 떨구고는 야구배트 집어들어보고 한숨을 내쉰다)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야...
    (가방을 뒤져본다)
    그의 가방인 것 같습니다.
    안을 들여다보면 커다랗고 튼튼한 입마개, 목줄, 수갑, 족쇄가 있네요.
    대형견용 입마개와 목줄일까요.
    이 정도 크기면 사람…… 구체적으로 당신에게도 딱 맞겠군요.
    그는 개를 기르고 있었던 걸까요?
    하지만 수갑이나 족쇄를 보통 개에게 쓸까요?
    오싹한 기분이 듭니다. 이성 체크
    안나 로즈빌:
    SAN Roll
    기준치:54/27/10
    굴림:87
    판정결과:실패
    이성-2
    [관찰 롤]
    안나 로즈빌: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71
    판정결과:보통 성공
    추가로 낡은 공책을 발견합니다.
    안나 로즈빌:(펼쳐서 읽어본다)
    당신에게 익숙한 그의 글씨군요.
    일기장 같은데, 그가 이런걸 썼었나요?
    ■■사태 발발 ■■일.
    현상은 진정되지 않는다. 재앙이 퍼져나가고 있다.
    마을에서 떨어진지도 한참 지났지만, 과연 앞으로 갈 곳이라고 무사할지 장담할 수 없어.
    내 옆에 있는 건 안나뿐이다.
    그래도, 둘이라서 다행이야. 혼자는 너무 외로운걸.
    커다란 병원을 찾았다. 약이 있을지도 몰라.
    모든 전파가 끊어졌지만, 그때 뉴스는 시험용 백신을 제조하는데 성공했다는 속보를 보도하고 있었어.
    확신이 필요해. 괜찮다는.
    지하에 뭔가 있는 것 같았는데, ■■가 너무 많아.
    적당한 곳을 발견해, 당분간 근처에 머무르기로 했다.
    빈 집이니까 괜찮겠지. 안나와 함께 대청소를 했다.
    안나가 물렸다. 순식간이었다. 병원 지하에서였다.
    약을 찾았다.
    늦었나? 늦었어? 정신없이 주사했다.
    올바른 용량과 용법이 어떤지, 과연 안전한지,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었다.
    안나가 눈을 뜨지 않는다.
    열이 펄펄 끓고 있다. 상처에서 진물이 난다. 붕대를 갈고 또 갈아도 자꾸만 검은 피가 솟는다.
    밤새 안나가 기침을 했다. 눈을 돌리면, 그게 괴성으로 바뀔 것 같았다.
    무서웠다.
    죽여야 하나?
    목을 조르려고, 힘을 줬다가, 끝내 멈췄다.
    안나가 기침을 했다. 살아 있었다.
    나는 안나를 죽일 수 없었다.
    며칠이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지독히도 피곤하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널 떠나보낼 수 없어. 네가 어떤 모습이든.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마지막 백신이 효과가 없다면, 없다고 해도,
    우리는 함께 있을 것이다.
    새벽에 안나가 눈을 떴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약의 부작용인가?
    그러나 너는 아직 괴물이 아니기에, 나는 그만 안도하고 말아서. 그래. 잠깐의 기적일지도 모른다.
    언제 ■■가 될지 알 수 없다. 바로 다음 순간 죽어버려도 이상하지 않다.
    그렇다면, 곧 들켜버릴 서툰 연기라고 해도, 나는 끝까지 너는 안전하다고 말해야겠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어떤 문제도 없다고. 우리는 행복할 거라고.
    여길 우리의 새 집으로 하자.
    -------------------
    일기를 모두 읽은 당신이, 어떤 기억들을 떠올리려 하기 전에.
    아까부터 느끼던 냉기가 한층 강해집니다.
    바람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홀린 것처럼 고개를 들면, 어째서 눈치 채지 못한 걸까요?
    벽에 붙은 상자의 일부가 떨어져 있습니다.
    유리가 모두 깨진 창문이 당신의 앞에 있습니다.
    이 집에선 창문 밖을 내다볼 수 없었죠.
    이제 당신은 밖을 볼 수 있습니다. 싫어도, 보였습니다.
    여기, 1층이었네요.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절대로 인간이 될 수 없는 것들이 몸을 부딪치며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눈이 마주쳤을까요? 초점이 없는 눈인데도요?
    저것을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당신은 답을 알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의, 몇 달 전의, 몇 년 전의 당신은 그것들을 이렇게 불렀답니다.
    좀비.
    직관적이죠. 더없이.
    그것은 당신이 기억하고 싶지 않던 장면들입니다.
    빠르게 확산되는 질병, 피가 섞인 거품을 토해내며 변해가던 사람들.
    동족의 살을 뜯고, 피를 탐하며, 수를 늘려가는 괴물은 더 이상 당신이 알던 이들이 아닙니다.
    살아남으려면 싸워야 했죠. 생존에 급급한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당신의 곁에는 내내 그가 있었습니다.
    그에 대해 무슨 생각을 했나요? 어떤 감정을 품었죠?
    좀비에게 물린 순간, 절대로 당신을 놓지 않겠다고 몇 번이나 되뇌던 그는……
    상처가 아프고, 전신에 열이 퍼집니다. 호흡이 괴롭네요.
    이것은 그에게 목을 졸린 탓일까요. 백신의 부작용일까요.
    어쩌면 당신은 괴물이 되어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네요. ‘나’는 누구인가요?
    모든 것을 기억한 당신, 이성 체크 1d3/1d5
    안나 로즈빌:rolling 1d5
    (
    2
    )
    =
    2
    이성-2
    [정신력 롤]
    안나 로즈빌:
    정신
    기준치:65/32/13
    굴림:42
    판정결과:보통 성공
    거실에서 울려 퍼지는 전화벨 소리를 듣게 됩니다.
    거실에 도착하자 전화를 쉬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방금 전화벨이 울렸나요?
    아뇨, 그럴 리가 없죠?
    당신은 어떤 불길함을 예감하며 전화기를 귀에 댔습니다.
    한참을 기다렸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럴 수밖에요.
    그는 처음부터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전화기를 들고, 아무도 없는 상대에게 말을 걸고 있었던 거네요.
    그것은 당신을 위한 공들인 연기였을까요?
    어쩌면 흉흉한 광기의 발현이었을까요? 당신은 모를 일입니다.
    [듣기 롤]
    안나 로즈빌:
    듣기
    기준치:80/40/16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현관문에서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나는 걸 깨닫습니다.
    안나 로즈빌:....(현관문 앞으로 가본다)
    조용한 노크 소리는 쿵쿵거리는 소리로 변질되었습니다.
    당신이 말을 걸어도 문밖의 상대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문을 열까요? 아니면……?
    안나 로즈빌:....(루시면 대답을 했겠지)
    (한 발짝 뒤로 물러선다)
    한동안 쾅, 쾅, 쾅 거리는 소리가 이어집니다.
    현관문은 꽤 튼튼해보였음에도 불구, 다수의 타격이 이어지자 점점 부서져가네요.
    몇 분이 지난 후, 문이 부서집니다.
    썩은 냄새가 훅 풍깁니다.
    초점 없이 새하얗게 된 눈이 당신을 향하고, 비틀어진 양팔이 뻗어오네요.
    서넛의 좀비가 팔을 벌리며 당신을 잡기 위해 애를 쓰지만, 문이 좁아 잠깐의 소란이 벌어집니다.
    광란을 목도한 충격으로 이성 체크 1/1d3.
    안나 로즈빌:
    rolling 1d3
    (
    1
    )
    =
    1
    이성-1
    이제 어떻게 하면 좋죠? 당신 혼자서 서넛의 좀비를 상대하기는 무리입니다.
    손을 뻗은 좀비는,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안나 로즈빌:(최대한 도망가보자..!)
    [민첩 롤]
    안나 로즈빌: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2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좀비:
    민첩
    기준치:50/25/10
    굴림:32
    판정결과:보통 성공
    좀비의 손을 피해 무사히 빠져나옵니다.
    한명의 좀비가 느린 걸음으로 당신의 팔목을 붙잡습니다.
    [근접 롤]
    안나 로즈빌:
    근접전(격투)
    기준치:85/42/17
    굴림:2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좀비:
    근접전(격투)
    기준치:80/40/16
    굴림:95
    판정결과:실패
    아슬하게 이빨이 스쳐갑니다.
    당신이 쓰러뜨리지 않는 한, 그들은 계속해서 다가올 것 같습니다.
    공격할 수 있습니다.
    안나 로즈빌:(아까 발견한 야구배트를 쓸수잇을까????)
    야구배트 사용
    [근접 롤]
    안나 로즈빌:(제일 가까운 좀비 대가리에 휘둘러본다...!)
    근접전(격투)
    기준치:85/42/17
    굴림:54
    판정결과:보통 성공
    좀비:
    근접전(격투)
    기준치:80/40/16
    굴림:4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야구배트가 스쳐갑니다.
    좀비:
    근접전(격투)
    기준치:80/40/16
    굴림:87
    판정결과:실패
    화가 난걸까요, 당신의 목을 물어 뜯으려는 시도를 합니다.
    안나 로즈빌:(한번이면 족하잖아..! 피하자!)
    [민첩 롤]
    안나 로즈빌: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96
    판정결과:실패
    (엩ㅌ)
    좀비:
    민첩
    기준치:50/25/10
    굴림:44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은 무언가에 걸려 뒤로 넘어집니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그것은, 느린 발걸음으로.....
    마지막 대항, [근접 롤]
    안나 로즈빌:
    근접전(격투)
    기준치:85/42/17
    굴림:68
    판정결과:보통 성공
    좀비:
    근접전(격투)
    기준치:80/40/16
    굴림:52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의 야구배트는 어김없이 빗맞고, 그대로..........
    [듣기 롤]
    안나 로즈빌:
    듣기
    기준치:80/40/16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한순간, 몸을 숙이라는 그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행운 롤]
    안나 로즈빌:
    행운
    기준치:77/38/15
    굴림:67
    판정결과:보통 성공
    잠시 후 총성이 여러 번 울립니다.
    좀비가 쓰러지고, 연기가 피어오르네요.
    그는 피를 가득 뒤집어쓴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상처가 있는 것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당신의 상태를 무척이나 걱정하며, 당신의 몸을 붙들어 안습니다.
    루시 스타인:...미안, 너무 늦게 온 것 같아. 배 고팠지?
    어디서 구해 온 걸까요? 약간 헤진 봉투 속 음식을 건네받습니다.
    루시 스타인: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새로 이사 온 집에서, 아무 일 없을거라고, 걱정없이 같이 먹고 싶었는데.
    그는 씁쓸하게 웃습니다. 이내 말이 줄어들고, 침묵이 이어집니다.
    그와는 할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안나 로즈빌:...그러기엔 이사온 집이 너무 구려. (괜스레 봉투를 꼭 손에 쥐고는 숨을 골랐다.)
    루시 스타인:이거 우리 둘이 같이 고른거야, (상황에 맞지 않는 농담을 하며 피식 웃었다.)
    안나 로즈빌:...내 안목이 이렇게 낮아졌을 리 없는데. (네 쪽으로 손을 뻗다 잠시 멈칫했다. 이내 다시 손을 뻗어 손등으로 네 얼굴을 닦아 준다.)
    루시 스타인:(조금 새 땀에 절어 수척해진 얼굴을 바라보다 손목을 살짝 잡아올리며 말을 꺼냈다.)
    ...안나, 우린 더 이상 여기 머무를 필요가 없어졌어.
    여긴 너무 약하고, 쉽게 망가지고, 너도 일어났으니
    백신을 구하기 위해 병원 지하를 들락거릴 이유도 없어졌지.
    그러니까, 다시 나가자, 함께 떠나서 이번에야말로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자.
    맛있는 걸 먹자.
    루시 스타인:나랑...계속 같이 있어줘, 우리 그러기로 했잖아.
    안나 로즈빌:맛있는 것 뭐? 기를 쓰고 모아둔 오래된 통조림? (가볍게 웃음을 흘리고는 고개를 저었다)
    ...말도 안 되는 짓 한 거 알지?
    숨기려고 하지 말고 말을 해 줬어야 해.
    루시 스타인:....말 했으면 네가 떠날 것 같았어.
    넌 그때 많이 아팠었고, ...제대로 된 생각을 할 상황이 아닌 것 같았어.
    뭐든 여기보단 나을거야, 한번만 더 믿어줘, 다음엔 그러지 않을게. 정말이야.
    안나 로즈빌:.....어쩌려고 그랬어? 오늘 이러지 않았으면? (세운 양 무릎을 끌어안고 시선을 내리깔았다) 나는 이 집에 가둬 놓고 아무 일도 없는 척 다 괜찮은 척. 그리고 바깥은 너 혼자 다니려고?
    루시 스타인:.... 잠시뿐이였잖아 안나, (묵묵히 바라보다 옅은 한숨을 쉬곤 눈가를 매만졌다, 내가 잘못한것은 알고 있었다. 후회도 없었다.)
    새로운 백신을 찾을 수 있을것 같았어, 어쨌던 넌 물렸고,... 난 네가 없으면 안되고.
    사과하라면 사과할게. 하지만 난 그게 최선이였어. 그리고 네가 ... 눈 떴을때 다시 이 상황을 겪지 않길 바랬어. 욕심이였지.
    안나 로즈빌:사과 안 해도 돼. 나 아까는 진짜 화났는데... 이젠 화도 안 낼 거야. 네가 왜 그랬는지는 알 것 같으니까.
    (여전히 시선은 바닥으로 내리깔아, 제 앞에 놓은 네 뭉툭하게 닳은 신발코를 바라본다.)
    그러니까 너도 내가 지금 뭐라고 할 지도 알 것 같지.
    루시 스타인:... (대충 짐작은 갔다, 고개를 살짝 들곤 눈을 마주쳤다.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았다.)
    말 안해주면 나는 몰라 안나. (힘주어 다시 물었다. 내 생각과 같길 바라면서.)
    안나 로즈빌:...이번 이사는 너 혼자, 가. (꼼질거리던 손가락을 꾹 말아 쥐었다.) 그게 더 낫다는 거 사실 알잖아 너도.

    루시 스타인:... 내 말 듣긴 했어? (입을 꾹 다문채 다시 한번 물었다. 상황에 지쳐간 머리는 짜증이 올라왔다. 티를 내지는 않았다.)

    난 네가 없으면 안돼. 내 생각이 어떨지 안나 너는 모르는것 같아. 난 너 없이는 안간다고 말했어.
    새로운 백신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제대로 묶어두면 둘 다 안전하잖아. ...어쩌면 네가 지금 다 나은 걸 수도 있잖아.
    안나 로즈빌:너 나 무섭지? (늘어지는 말을 자르듯 물었다. 네 얼굴을 보고 싶지는 않았다. 그럼 할 말을 다 못 하게 될 지도 모르니까)
    언제라도 묶을 수 있게 준비할 만큼은. 죽여야 하나 생각했을 정도는.
    루시 스타인:... (눈을 마주쳐주지 않는게 어쩐지 기분이 이상했다. 화가 난건가 싶었는데, 그건 아닌것 같았다. 눈을 피하고 제 말만 중얼거리는 얼굴을 보려 무릎을 숙였다.)
    왜 나 안쳐다봐, 안나?
    ...있지, 뭐라고 변명하진 않을게. 그런데.
    나까지 물리면. ...나까지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게 되면, 그럼 진짜 우린 서로도 모르게 되는거고, 우린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거잖아, 그래서 그랬어.
    나라도 정신 차려야 했잖아, 앞으로도 그럴거야. ...네가 무섭냐고? ...넌 어떤데? 그래서 내가 지금 싫어지고 무서워졌어? (말을 이어가는데 눈시울이 시큰해졌다. 숨을 들이쉬곤 입을 닫았다.)
    안나 로즈빌:(네가 낮춘 탓에 더 집요하게 고개를 숙였다. 중얼거리는 목소리만, 평소와 지극히 다를 것 없이 차분했다.) 무서워. 나는 내가 무서워. ...나 아까 열 났어. 그러니까 나는 천천히 변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잖아. 그것도 나라고 생각하면서 붙들고 다니겠다고? 입마개를 씌우고 족쇄를 채워 가면서? 그건 미친 거야, 루시. ...나는, 다른 무엇도 아닌 내가 너를 미치게 만든다는 게 무서워.
    (나 하나 때문에 이런 짓까지 하겠다는데 네가 싫어질 리가 있나. 네가 무서울 수가 있을까. 문제는 결국 내가 안고 있는 셈이다.)
    루시 스타인:... 넌 예전부터 그렇지 않을 것 같으면서, 이상한 곳에서 걱정이 많아 안나. (헛웃음이 나왔다. 넌 고집이 없는 편이 아니였고, 난 자주 굽혀줬었다. 그런데 안나, 상황은 사람을 변하게 하고 지금이라고 예외는 아니였다. 네 말들이 변명으로 느껴지는건 내가 변해서일까, 그래서 넌 날 두고 이곳에 남겠다는거고? 생각이 뚝뚝 끊겨가는것을 억지로 다잡아 놓았다. 눈가가 짠 눈물로 축축하게 붉어졌다.)
    ...그래서? 널 이곳에 두고 가면 난?
    난 멀쩡할 것 같아? (반쯤 협박조인 말투에 조소가 나왔다. 미쳐있지 않다면 거짓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끝까지 눈을 피하는 네 고개를 팔로 끌어다 잡고는 눈을 맞췄다.)
    ...왜 나랑 끝까지 눈 못마주쳐? 말해봐.
    안나 로즈빌:(상황이 변하면 대개 사람은 변한다. 그럼에도 불수하고 변하지 않는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네가 울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네 눈물은 거진 나 때문이었고, 네가 눈물을 보이기 시작하면 나는 정말로. 세상에서 가장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같은 후회감마저 느끼곤 했다. 나는 고집도 세고, 남 같은 건 신경도 잘 안 쓰는데.) 왜 울어, 왜. (불에 덴 기분이 든다. 정말로 열이 가라안지 않은 걸지도 모르고, 채 낫잖은 상처에서 열이 나는 걸지도 모르겠다.)
    멀쩡하지 않으면. 어디 가서 죽기라도 할 거야? (그거 알아? 네가 울면 꼭 내가 지게 됐어. 네가 우니까. 그러니까 너 지금 비겁해.)
    루시 스타인:...몰라 나도, 모른다고. (적어도 네가 같이 있으면 네 앞에서 죽거나, 네가 내 앞에서 죽거나라도 하겠지. 뒷말을 쓰게 삼켰다. 그게 나았으니까.)
    널 두고가거나, 너 혼자 보내거나. ...안나, 우린 왜 그렇게 복잡하게 살아야 할까, 지금 이 상황에. 이미 제정신이 아닌것들 사이에서. ...널 두고 가면, 아니면 나 혼자 여기에 남으면. ...아마 어찌되던 죽을거고 죽을때까지 생각만하다 죽겠지. 결코 잊을수는 없을거야.
    그리고 그 생각은 결국 실제가 아니잖아, ...난 비겁해, 그런데 비겁한게 뭐 어때서? 그래서 그게 나빠? 난 잡을수 있는것중에 겨우 잡은게 너란말야. 그걸 또 잃지 않으려는것 뿐이야. ...네가 날 잊어버릴 상태가 되면 내가 계속 옆에서 기억해주면 되잖아. 둘이 떨어져서 사이에 티끌 하나라도 남지 않는것보다, 그게 낫잖아.
    (손을 부여잡고 볼가에 가져갔다. 네 말대로 열이 조금 있었다. 그것마저도 네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 같아서 더 미련해졌다.)
    안나 로즈빌:.....하나만 약속해. 내가 정말로 변해버리면. 그런거 나라고 데리고 다니지 마. 그렇게 변질된 걸.나라고 여기는 거 싫어. ..약속 안 하면 안 갈 거야. 생각으로라도 너한테 멀쩡하고 제대로 된 모습으로 남아있을 거야. (네가 울어서, 손을 잡아서. 마음이 또 흔들리고 만다. 입술을 꾹 깨물고 마지막 고집을 뱉었다.)
    루시 스타인:(떨어지지 않는 입을 억지로 열었다 닫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나는 네 약속을 지킬수도,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 사람은 간사하고 나 역시 그런 사람이고, 지금은 모든게 제정신이 아닌 상황이니까. ...손 끝을 빠져나갔던게 옅게나마 다시 스쳐 잡혔다. 놓을 수 있을리가 없었다. 지금은 현재만 생각하기도 벅차니 미래의 약속은 언젠가로 미뤄두기로 하며,)
    같이 가, 같이 떠나서, 더 좋은 곳에 터를 잡고, 정말 제대로된걸 먹고, ...네 백신도 찾고, 그게 안된다면 ,... 안된다면 조금이라도 더 오래 눈에 새기자. (잡았던 손 끝에 입을 맞췄다, 찔끔 눈물이 베여 나오는걸 흘려보냈다. 이상하게 파도치던 마음은 평안해졌다.)
    안나 로즈빌:약속이야, 너. (너는 미련스러울 만큼 정이 많으니까. 나한테 유난히 맹목적이니까. 결국 나오지 않은 약속의 말이 걸린다. 너는 결국 내 말을 듣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때의 나는 알지 못하겠지만.) ...너한테만은 인간이고 싶어. 이런 상황이니까 더. (손 끝에 닿는 입술을 가만히 매만진다. 눈물을 흐른 눈가를 쓸어 주었다. 네가 너무 미련스러워서 한숨이 샌다.) 말 잘 들으면 뽀뽀해줄게. (그새 붉어진 네 눈을 보고는 괜스레 웃었다.)

    루시 스타인:말 잘 들을게, ...지금까지 그랬잖아, 최근 빼고. (이상하지, 분위기가 금새 풀어져 아무일 없던듯 농담도 하게 된다. 이다 세상에선 더 없이 중요한 것이다. 네가 그렇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라서, 너 아니면 아마 평생 웃을 일도 남지 않을 것 같으니까. 욕심이라면 욕심이겠지. 부정하진 않겠다. 욕심이란걸 인정한 순간부터 절대 놓아주지 않겠다는 것과도 같다는걸 알고 있었다, 뭐가 어때, 싶었다.)

    안나 로즈빌:(네 볼을 끌어당겨 입가에 가볍게 입술을 댔다 떨어졌다. 나라고 너를 놓고 싶을까. 솔직한 심정으로는 차라리 같이 죽고 싶다. 네가 끝까지 내 것이었으면 하는 마음은 이런 세상에서도 변함이 없다. 그저, 너를 죽이는 게 어떤 식으로든 내가 되는 꼴을 볼 수 없는 것이 그보다 먼저일 뿐.) ...어디로 가게?
    루시 스타인:...어디든? 발길 닿는대로 가지 않을까. 어딜 가든 우린 괜찮을거야. 그렇지? (이 판국엔 아마 어디든 별 다를 것 없을 것이다. 하지만 네가 곁에 있고 없고는 확실히 달랐다. 너도 그랬으면 좋겠다. 근거없는 확신을 심어주듯 말을 되뇌었다. 우린 괜찮을거야. 이사하기 좋은 날이잖아.)
    안나 로즈빌:..,응. 괜찮을거야. (너를 지금 떨어트릴 수 없다면. 내가 네 옆이라, 그리고 네가 내 옆이라 괜찮다고 말해주는 수밖엔 없으니까. 적어도 오늘만큼은. 아니면 내일까지는. 운이 닿는다면 그 모레까지도.) 그럼 가자. 나 이 집 이제 마음에 안 들어.
    -----------------------------------
    그는 정말로 기뻐하고 안도하며 말을 이어갑니다.
    그가 건너편 공터에 차가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루시 스타인:나가면 검은 차가 한 대 있을거야. 차키는 여기 있어.
    빨리 짐 챙겨서 떠나자, 운전은 부탁할게.
    당신은 그와 함께 필요한 짐을 챙깁니다.
    문을 열자 바람에 섞인 그들의 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두렵지만,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주차장까지 가는 길은 멀지 않지만, 집 바로 앞에도, 그리고 건너편 공터에도 좀비가 가득합니다.
    [은밀행동 롤]
    안나 로즈빌:
    은밀행동
    기준치:70/35/14
    굴림:2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당신은 몰려 있는 좀비 무리를 조심스레 빠져나가, 길을 건넙니다.
    좀비들은 한곳에서 무언가를 먹고 있는 것 같네요.
    불쾌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게 무엇인지는 굳이 알지 않아도 괜찮겠죠.
    집에서 차가 있는 곳까지는 조금 걸어야 합니다.
    길을 건너면 반파된 차들이 띄엄띄엄 있는 공터를 비틀비틀 걸어다니는 좀비들이 보입니다.
    수가 많습니다. 아마 차를 움직이려고 하면, 더 많이 따라붙게 되겠죠.
    [은밀행동 롤]
    안나 로즈빌:
    은밀행동
    기준치:70/35/14
    굴림:3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좀비의 눈을 피해 무사히 그의 차에 다다릅니다.
    당신은 마침내 차에 탑승합니다.
    [자동차 운전 롤]
    안나 로즈빌: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80/40/16
    굴림:64
    판정결과:보통 성공
    매끄럽게 시동이 걸립니다.
    지금 차를 출발시키면 공터에 있는 모든 좀비들이 당신을 따라가게 됩니다.
    5 마리의 좀비군요.
    당장 속력을 내기엔 장애물이 너무 많습니다.
    쾅!
    좀비들의 손이 차 유리를 강하게 때립니다.
    순식간에 금이 생겨납니다.
    당신은 현관문을 쉽게 부수던 좀비들을 생각하며 죽음의 공포에 빠집니다.
    어쩌면 이곳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죽게 되는 건 아닐까요.
    눈을 꽉 감아버린 그 순간.

    " 괜찮아. "

    그가 말합니다. 이내 웃고는 당신의 손을 감쌉니다.
    루시 스타인: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떠날 리 없잖아. 우린 안전할 거야.
    그리고 그는 작은 컨트롤러를 건넵니다.
    루시 스타인:안나, 네가 눌러줘.
    아까 그 집에 쓸만한게 많더라고, ...폭탄 비슷한게 있길래 두고왔어, 괜찮을거야 우린.
    안나 로즈빌:별게 다 있네 정말로... (컨트롤러를 받아들었다)
    당신이 스위치를 누르자, 아주 가까운 곳에서 폭음이 들렸습니다.
    당신이 머물렀던 집이 폭발했다는 걸 직감합니다.
    주차장의 좀비들이 일제히 한 방향으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차에 달라붙어 있던 좀비들도 잠시 반응이 느려지네요.
    그래요. 지금 액셀을 강하게 밟으면, 탈출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액셀을 밟습니다.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망설일 이유도 없는걸요.
    옆자리에는 당신과 계속 함께 할, 그가 타고 있습니다.
    차가 속력을 올립니다. 당신은 많은 좀비들을 떨쳐내며, 멀리 멀리 달려갑니다.
    ……얼마나 왔을까요?
    더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당신은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여긴 어디일까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옆자리의 그는 부스럭거리며 지도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목적지를 모르지만, 당신은 깊은 안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당신은 그와 함께 살아갈 것입니다.
    금이 간 차창으로 붉은 빛이 들어옵니다. 벌써 일몰이군요.
    문득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와, 고개를 돌리면,
    그는 부드럽게 웃으며 그저 속삭입니다.
    img
    보상 : 이성회복 1d5 / 함께 살아가기로 다짐한 마음
    + 결정을 번복할 용기
    ------------------------------------
    아보 (GM):수고하셧읍니다
    녿:귀여운 보상이다
    수고하셧읍니다!!!
    아보 (GM):수고하셧읍니다
    와진짜
    야부리 존나 털엇다
    녿:그니까
    아보 (GM):내가 이렇게까지 턴 날이 없는데
    녿:이번에 역대급으로 잘털엇어
    아보 (GM):진짜
    사람이 위기에 처하면
    대가리가 돌아가서 손가락이 술술 쓴다
    녿:아존나웃기네 위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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